옆집에서 수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웃집 주민 김황춘 씨는 30년간 해충 방제 업체에서 근무하는 방제 전문가였지만, 3년 전 직장을 잃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년 전 김황춘 씨의 아내가 실종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온 동네 사람들은 그에게 연달아 닥친 비극에 대해 제각기 추측과 헛소문을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직장에 다니던 시절 김황춘 씨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그 시절 그는 작업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자기 집 지하실에서 방독면과 살충제 스프레이를 챙긴 뒤 출근길에 올랐다. 일에 열정이 가득하고 늘 기운차게 웃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직장을 잃고 몇 년 방황하다가 자기 사업을 차린 내 이웃은 과거의 활기를 빠르게 잃어버리고 말았다. 요즘 지하실에서 나올 때의 김황춘 씨를 보면 편집증에라도 걸린 듯이 재차 주변을 살피고 문을 철두철미하게 잠그는 것이, 뭔가 숨기는 게 있는 사람 같았다.
요 며칠 새 수상한 행동이 추가되었다. 모두가 잠든 새벽, 옆집 지하실 쪽창에서 흐릿한 촛불이 어른거렸다. 그럴 때마다 김황춘 씨는 지하실에서 커다란 상자나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병, 단지 따위를 잔뜩 들고나와 작업용 차에 실었다. 그러곤 시동을 걸기 전 운전석에서 고개를 내밀어 등 뒤의 거리를 공포에 사로잡힌 표정으로 살폈다. 당장이라도 체포될까 잔뜩 겁에 질린 것만 같은 표정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두리번거리다가 최대한
조용하게 차를 몰아 사라졌고 매번 정확히 15분이 지나면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그가 밤마다 이러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옆집 이웃이 이렇게 두려움에 떨면서 수상한 외출을 반복하니 신경 쓰여 참을 수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김황춘 씨, 그리고 그의 집 지하실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궁금해 견딜 수가 없다. 순순히 말해줄 상태가 아니니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 기회를 노리던 중 어느 새벽, 마침 시동을 거는 김황춘 씨를 발견했다. 지금부터 정확히 15분 후 다시 돌아올 것이다.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다. 재빨리 옆집 지하실로 향해 문을 확인해 보았다. 이렇게 운이 좋을 수 있나 싶게도, 문이 열려 있다. 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데 한눈을 파는 사이 등 뒤로 문이 ‘쾅!’ 소리를 내며 굳게 닫힌다.
지하실은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역겨운 냄새로 가득 차, 수상한 이웃을 조사하려던 내 의지가 점차 사그라든다. 어둠에 눈이 점차 적응하자 벽에 고정된 지하실 열쇠 보관함이 눈에 들어온다. 젠장, 4자리 암호가 걸려있어 열리지 않는다. 15분 안에 암호를 풀어 여기서 들키지 않고 나갈 수 있을까?

수상한 이웃의 지하실... 때마침 문이 열려 있다. 지하실로 내려가는 데 집중하는 사이 등 뒤로 문이 '쾅' 소리를 내며 굳게 닫힌다.

지하실

1978년, 평화롭기 그지없던 어느 여름날. 더위도 식히고 구경도 할 겸 친구들과 함께 쇼핑몰에 들러 밀크셰이크를 한 잔씩 마시고 있었다. 이야기 삼매경에 빠진 친구들 사이로 우연히 TV 화면이 눈에 들어온다. 화면에서는 믿기 어려운 내용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이미 죽었지만, 동시에 죽지 않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우리 동네를 무참히 파괴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TV를 본 사람들이 모두 충격에 휩싸이고 쇼핑몰은 순식간에 공황 상태에 빠진다! 쇼핑객 중 대다수는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가고 있고, 그중 대담한 일부는 가게에서 상품을 약탈하기도 한다. 이게 진짜일 리 없다.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그 와중에 TV 속 아나운서가 긴급 속보를 전한다. 군당국이 도시 전체를 폐쇄하기 위해 병력을 이동 중이며 생존자 구출을 위해 몇몇 거점에 헬리콥터를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헬리콥터가 도착할 거점 중 하나가 바로, 이 쇼핑몰 옥상이다! 헬기는 생존자를 구출하고 9시 정각에 거점을 떠날 예정이라고 한다. 헬기가 떠난 뒤에는 네이팜탄을 폭격해 “도시를 정화할 것”이라고 한다. 속보가 끝나자, 정신이 번뜩든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춰 움직이지 않으면 정해진 결과는 하나뿐이다.
가장 먼저 손목시계를 확인한다. 정각 8시. 시계 유리에 비친 내 얼굴엔 공포가 가득하다. 좀비가 쇼핑몰을 향해 몰려오고 있는데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남은 시간 60분 안에 좀비 떼를 막아내고 옥상으로 올라가야 한다!

서둘러! 좀비가 몰려오고 있다고!

좀비 사태

1912년 4월. 나의 오랜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절대 침몰하지 않을 배’로 유명한 타이타닉 호의 선원으로 발탁된 것이다. 바다는 거칠고 일은 힘들었지만, 역사적인 항해에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승선 후 며칠이 지난 아침, 선장님께서 선원을 집합시키고 일과를 브리핑하신다. 내 업무를 지시하시던 바로 그때, 항해사 중 하나가 있는 목청껏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전방에 빙산 발견!”

선장님은 그 즉시 키를 붙잡고 빙산을 피하고자 최선을 다하셨다. 승객들의 비명 소리가 선내를 가득 채운다. 선장님은 더는 무리라는 것을 깨닫고 모두에게 꽉 붙들라는 명령을 내리신다. 선장님이 끙끙대며 내뱉는 욕설, 그리고 파도가 쉴 새 없이 선체를 때리는 소리가 고막을 난타한다. 탁자 밑에 숨어서 버틴 지 30분 정도 지났을 때, 귀가 터질 듯한 굉음이 들렸다!

그리고 그 순간 배가 갑자기 움직임을 멈춘다. 탁자 밑에서 기어나와 뱃머리를 살펴보니, 바다 위로 불뚝 솟아오른 거대한 빙산 하나와 그 앞에 멈춰선 타이타닉 호가 보인다. 이 거대한 빙산의 뿌리 부분과 우리 배가 충돌해 배가 멈춘 것이다.
선장님이 내 쪽으로 다가와 말씀하신다. “상황이 심각하군. 제기랄. 지금 상황을 봤을 때 보일러실에도 문제가 생겼을 것이 틀림없다. 내가 엔진실쪽을 확인해서 선박 시동을 다시 걸 수 있는지 확인해 볼 테니 그동안 내 지시에 따라 움직이도록.”
이 명령을 끝으로 선장님은 빠르게 선교를 떠나 엔진실 쪽으로 출발하셨다. 앞으로 타이타닉 호, 그리고 우리에게 닥칠 더 큰 위협에 대해 전혀 눈치채지 못하신 듯이 말이다...

이전에 타이타닉 호와 비슷한 크기의 배가 빙산과 충돌했을 때, 완전 침몰까지 60분 정도 걸렸다고 들었다. 이번에도 최소한 그 정도의 시간은 주어진다면 좋겠는데...

'절대 침몰하지 않을 배' 타이타닉 호...

타이타닉에서 살아남기

모두가 잠든 깜깜한 밤, 리훈 미술관 옥상에 서서 야간 경비가 건물 주변을 돌며 살피는 모습을 지켜본다. 저 사람은 옥상에 누군가 숨어 있으리라는 건 꿈에도 모르겠지. 내 뒤로 동료들이 장비를 정돈하며 대기 중이다. 모두 기대로 가득 찬 표정이다. 내일, 이 미술관에서는 조각계에서 이름 높은 가노바 작가의 신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작품명은 <어우러짐>. 우리의 계획은 작품이 대중에 공개되기 전에 선수 쳐 훔친 다음, 우리가 미리 준비해 둔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하는 것이다. 작품을 먼저 본 사람이 일반인 중에는 없을 테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것이고, 미술관 측에서 알아낸다고 하더라도 자기들 보안 책임이 걸린 소동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싶어 할 것이 틀림없다. 이 기발한 생각은 아쉽지만 내 머리에서 나온 건 아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기획자이자 우리 팀을 고용한 ‘선생’이라는 양반이 이 모든 계획을 알려 주었다.
생각에 빠져 있던 도중, 주머니에서 스마트폰 진동이 느껴진다. 선생이 주는 신호다! 호언장담한 대로 외벽 경보음을 해제했는지 확인해 볼까? 동료들에게 수신호를 보내 밧줄 하강으로 옥상에서 4층까지 내려간다. 내려가자 유리창 건너편으로 미술관 관장실이 바로 보인다. 창에 구멍을 내어 안으로 들어간다. 알람은 울리지 않는다. 계획대로군. 선생이 알려준 대로라면 60분 후 경보 시스템이 자동으로 재설정되며 방금 창문에 낸 구멍 때문에 즉시 경보음이 울릴 것이다. 그러니 1시간 안에 조각을 훔쳐 여길 빠져나가야 한다!
관장실 안을 둘러보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미술관장의 책상이었다. 그 위에는 잡다한 서류 몇 가지와 빈 컵 2잔이 놓여 있었다. 관장이 누군가와 차를 한잔한 듯하군. 마주 보이는 쪽 벽에는 지문 인식기가 설치된 문이 하나 보인다.

미술관을 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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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nodeco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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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10-201 45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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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all game parts carefully, both front and back. Search for clues, riddles and puzzles and try to solve them. Once you find a code, enter the 4 keys into the Chrono Decoder. If the code is incorrect, you will hear an ‘error signal’ and your remaining time will be reduced by 1 minute. Then try again to find the correct code. If the code is correct, you will hear victory music and the timer will stop

Goal: Find a code consisting of 4 keys within 15 minutes.

Digital Chrono Decoder: Drag a key to the center to enlarge it. Then drag the key to 1 of the 4 openings in the Chrono Decoder to place the expanded key in that location in the Chrono Decoder. At any time, you can retrieve a key from the Chrono Decoder by dragging it back.  As soon as the 4 th key is placed, the code will be checked automatically. Hints: As soon as you hear the hint signal (‘beep-beep’), you’re allowed to read a hint. If the hint is no longer needed, then you’re on schedule. 

 Check www.escaperoomthegame.com for the complete game rules and the solution of the demogame.

Game rules Demogame

Once you press START CHRONO DECODER you will see the 6 different keys, the Chrono Decoder with 4 key openings and a clock counting from 60 minutes to 0. Each key contains other information that matches the codes you will find during the game (find more information in the game rules). Drag a key to the center to enlarge it.  Then drag the key to 1 of the 4 openings in the Chrono Decoder to place the expanded key in that location in the Chrono Decoder. At any time, you can retrieve a key from the Chrono Decoder by dragging it back. But once the fourth key is placed in the Chrono Decoder, the code will be checked and you will hear a "good" or "wrong" signal. Check the images of all keys in the game rules carefully before starting the Chrono Decoder! Check the images of all keys in the game rules carefully before starting the Chrono Decoder!

Explanation Chrono Deco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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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Escape Room The Game by Identity Games. Feel the thrill and enjoy the mystery from a escape game in your own home! As in the case in many Escape Rooms across the world, you are “locked in” in this game and the object is to find the codes to “escape” within 60 minutes by solving puzzles in ridd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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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tart by opening an envelope and reading the introduction of the mystery. Solving the mystery is self-explanatory. In addition, the envelope are different attributes necessary for finding the final parts of its code. And for every player there is a personal puzzle that could be launched immediately.

Each turn you explore one of the elements in the room on the board. Here you will find probably one or more hidden clues to carry along a portion of the commission. Are you up for the Challenge?

During the game, you will occaionally come across the text or logo ‘ER’. This is important information as it means that you must convert something using 1 of the decoder systems on the two si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