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네요 지훈 씨...” 당신은 떨리는 손으로 당신이 때려눕힌 경비원의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며 속삭였습니다. “정말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저는 9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 왔거든요...“

오래전, 당신은 대통령 암살 기도 혐의로 ‘유디시움’이라 불리는 경비가 삼엄한 감옥 섬에 유배되었습니다. 당신은 결백했지만, 당신에게 누명을 씌운 집단이 너무 용의주도하여 아무도 당신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늘 아침, 투덜이 교도관 3명이 당신을 수용실에서 끌고 나와 교도소장의 사무실로 데려왔습니다. 교도소장의 컴퓨터에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이 섬에서 IT 관련 업무 경력이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기에, 교도소장은 비슷한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종종 당신을 호출해 도움을 요청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심각합니다. 교도소장의 컴퓨터가 강력한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전부 계획대로였습니다. 

사이버 공격을 해결하기 위해 바쁜 척하는 동안, 교도소장에게 긴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당신과 같은 층을 쓰는 나머지 수감자 11명 중 누군가가 소동을 일으켰다는 전화입니다. 교도소장은 전화를 받더니 투덜이 경비원 2명을 데리고 사무실을 뛰쳐나갔습니다. 남은 경비원 1명은 당신을 멀뚱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명찰에 적힌 이름은 김지훈. 만일을 대비해서 다른 곳에 성냥을 숨겨 놓았으나 가져올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지훈 씨는 종종 담배를 피우기 때문이죠. 

당신은 경비원을 한 방에 때려눕힌 후, 라이터를 손에 쥐고 교도소장의 책상으로 걸어가 맨 위 서랍장을 엽니다. 서랍장 속 열쇠 1개와 교도소장의 출입증을 챙긴 후, 주머니에서 탈출 계획서와 펜을 꺼내 첫 번째 항목 “화재 경보 울리기”에 줄을 긋습니다. 그런 다음 지훈 씨의 라이터로 탈출 계획서에 불을 붙입니다.

화재 경보가 울리고, 당신의 탈출은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섬이 봉쇄되기 전까지 앞으로 1시간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