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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항: ‘해저 탈출 VR 기능을 사용하는 게임입니다. 따라서 게임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버튼이 달린 VR 고글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이스케이프 룸 VR을 구입하시면 상자 내에 동봉된 VR 고글을 사용하여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 배경


정신을 차린 내 눈동자에 처음 비친 것은 황홀한 빛깔의 아름다운 물고기 떼였다. 작은 방 안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창 밖의 푸른 물빛만이 내부를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다. 쓰러진 몸을 일으켜 세우려 하자 돌연 현기증이 일어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정신을 가다듬고 나서야 이곳이 잠수함 내부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나는 몇 달 전부터 개인용 잠수함을 찾고 있었고, 한참을 수소문한 끝에 잠수함을 팔겠다는 한 남자와 연락이 닿았다. 그는 전 금액을 현찰로 요구했고, 나는 미심쩍었지만 다급한 마음에 돈을 준비해 남자가 산다는 작은 항구를 찾아갔다. 그런데 그 남자가 날 데려가 자랑스레 보여준 잠수함은 그가 보여줬던 사진과는 완전히 다른 낡아빠진 모습이었다.

이런 고철덩어리를 15억에 팔겠다고웃기는 소리내가 거래를 거절하며 돌아서자 남자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빨리 돈가방을 넘겨!” 그 뒤 벌어진 실랑이에서 남자가 결국 본색을 드러냈다. “못 주겠다 이거지? 후회하지 말라고!” 그가 내게 소리치며 달려들었고, 무지막지한 주먹이 순식간에 내 코앞으로 날아들었다. 그것이 내 마지막 기억이다.

"긴급 상황! 긴급 상황! 즉시 비상문을 열고 탈출하십시오!” 온 잠수함 안에 쩌렁쩌렁 울리는 경보음을 듣고 나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최종 경보! 선내에 산소가 부족합니다. 남은 시간, 앞으로 15. 반복합니다, 최종 경보....” 경보가 끝나자 비상등이 켜졌고 잠수함 내부가 밝아졌다. 손목시계를 흘끔 바라보니 시곗바늘이 2 17분을 가리키고 있었다.